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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루틴] 새벽 5시, 내가 잠 대신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

하루 쌓기 2026. 1. 4. 07:38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향해 하루를 쌓아가는 엄마, 하루 쌓기입니다.

최근 저는 새벽 기상에 억지로 매달리기보다 제가 가용할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컨디션에 무리가 된다면 굳이 깨지 않고 잠을 자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1월 1일 새벽 5시, 알람도 없이 눈이 떠졌습니다. 왜 나는 차가운 겨울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나와 노트북 앞에 앉게 된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어제의 기억을 복기해 보았습니다.

 

새벽 기상 후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켜진 컴퓨터와 정적 속에 놓인 책상 풍경.
무의식이 깨운 새벽, 다시 기록의 힘을 믿어봅니다.

프롤로그: 새벽 5시, 낯선 기상이 던진 질문

1월 1일 포스팅을 쓸 때만 해도 저는 새벽에 깨는 것이 힘들다면 억지로 노력하지 말자고 스스로와 타협했습니다. 몸이 피곤하다면 잠을 자는 것이 다음 날 육아와 살림을 위해서도 나은 선택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의지와 상관없이 눈이 떠졌고 머릿속은 맑았습니다.

새벽에 포스팅을 발행하고 그 날 하루를 보내던 중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가용 시간에 맞춰서 하자고 해놓고, 왜 나는 새벽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을까?' 그 질문의 끝에는 어제 남편이 전해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일상의 분주함 뒤에 숨어 있던 불안의 실체

연말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남편은 담담하게 회사 상황을 전했습니다. 평소 인원 감축을 잘 하지 않던 회사인데, 내년 중에는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씻기고, 숙제를 봐주는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회사가 어려우면 그럴 수 있지라며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였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그렇구나, 힘들겠네"라고 간단한 말로 넘겼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것이 나에게 어떤 무게로 다가왔는지 깨닫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외면하고 싶어서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 무의식은 저에게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현재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서 3명분의 몫을 해내며 정신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 노고 덕분에 우리 가족이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노력이 언제까지나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벽의 정적 속에서 차갑게 다가왔습니다.

그 불안이 저를 잠에서 깨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블로그를 다시 정의했습니다. 블로그는 이제 단순한 기록의 공간이 아닙니다. 남편이 밖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저 또한 집 안에서 우리 가족의 미래를 지탱할 '시스템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함의 산물입니다. 한 자씩 적어 내려가는 이 글들이 당장 큰 수익이 되지는 않겠지만, 훗날 우리 가족을 지켜줄 단단한 안전망이 될 것임을 믿기로 했습니다.

 

에필로그: 안도와 감사를 에너지 삼아 다시 세운 10년의 다짐

불안으로 시작된 기록이었지만, 곧이어 들려온 소식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구조조정이라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남편이 회사 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만큼은 정말 감사하고 안심이 되는 일이 었습니다. 구조조정을 앞둔 시점의 고과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고, 남편의 성실함이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이 감사함과 안도감은 저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과연 이 적은 수익으로 계속하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 때마다, 저는 처음의 다짐을 떠올립니다. '최소 10년은 꾸준히 해보자.'

남편의 고과 소식은 저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쌓아 가는 하루는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 다짐한 10년의 시간을 묵묵히 저만의 기록으로 쌓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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